존 맥스웰(John C. Maxwell)은 “리더는 만들어진다(Made, not born)”는 원칙을 기반으로 수십 년간 수많은 조직과 리더들에게 리더십 교육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의 리더십 철학의 핵심은,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성장과 실천을 통해 개발되는 능력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그는 리더십 성장은 무작정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글에서는 존 맥스웰이 제시한 단계별 리더 양성 시스템을 중심으로, 조직 내에서 어떻게 지속가능한 리더십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1단계: 자기 리더십(Self-Leadership)의 확립
모든 리더십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존 맥스웰은 이를 “영향력을 끼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표현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다음의 요소들이 핵심입니다:
-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신의 강점, 약점, 행동 패턴을 명확히 파악하는 능력
- 자기 규율(Self-discipline): 계획한 행동을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자제력
- 책임의식(Responsibility): 결과에 대한 책임을 외부가 아닌 스스로에게 묻는 태도
이 단계는 리더십의 기반이 되는 단계이며, 자기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은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조직에서는 신입 관리자나 팀 리더 후보자에게 이 부분을 집중 훈련시켜야 합니다. 예: 일일 실행 피드백, 성찰 저널, 피드백 루프 구축 등
2단계: 관계 리더십(Relational Leadership)의 적용
자기 리더십을 갖춘 다음 단계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존 맥스웰은 이를 “Permission 단계”라고 표현하며, 사람들이 직책이 아닌 사람 자체를 따르기 시작하는 구간이라고 설명합니다. 관계 리더십에서 중요한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뢰 형성: 일관된 언행과 성실한 태도를 통해 신뢰를 구축
- 경청 능력: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한 관계 기술
- 공감과 감정 지능(EQ): 구성원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
- 인정과 격려: 구성원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하고 피드백을 제공
이 단계에서 리더는 수평적 소통을 통해 팀원과 신뢰를 쌓고, 자율성과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조직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훈련, 피드백 스킬, 감성 리더십 워크숍 등을 통해 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성과 리더십(Productive Leadership)과 리더 양성
존 맥스웰이 말하는 세 번째 성장 단계는 “성과 중심 리더십”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리더는 단순히 신뢰를 넘어서 구체적인 성과와 결과로 조직에 기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단순한 숫자 성과가 아니라, 사람과 시스템 모두를 성장시키는 성과라는 점입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과 창출 능력: 목표 설정, 전략 실행, 팀 역량 발휘
- 시스템적 사고: 개인의 실행을 넘어서 팀/조직 단위의 운영 최적화
- 후속 리더 양성: 자신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리더를 키우는 능력
- 리더십 유산: 리더가 떠난 후에도 남는 문화, 시스템, 철학 구축
이 단계에서 리더는 '관리자'가 아닌 '리더의 리더'로 성장합니다. 조직은 이 시점에 코칭,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리더십 서밋, 리더 포럼 등으로 지속적인 피어러닝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맥스웰은 “진정한 리더는 후계자를 남긴다”라고 말하며, 이 단계의 핵심은 영향력의 확장입니다.
리더십은 우연히 성장하지 않습니다. 단계별로 설계되고, 반복 학습되며, 피드백을 통해 진화합니다. 존 맥스웰의 리더 양성 시스템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당신의 조직은 지금, 어떤 단계의 리더를 준비하고 있습니까?